1981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해 오늘까지 40년에 이르는 시적 궤적을 그려온 시인 박상봉의 신작 시집.
첫 시집 카페 물땡땡?(만인사, 2007)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.
격동의 1980년대를 겪고 불안과 기대 속에 맞은 21세기로 어느덧 발을 한참 들인 이 시기까지 한국 시단이 펼친 수다스런 행보에 비하면
박상봉의 시 이력은 ‘과작’ 또는 ‘간헐적 금작’이라 할 만하다.
때로 실제 삶에서 시를 미뤄두고 ‘시 없는 삶’을 살다가 그런 삶을 성찰하는 자아가 자라나
‘내 삶에서 시란 무엇인가’라는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에 시달리게 되고, 그 시달림을 시로 드러내는
‘간헐적이며 지속적인 과정’에서 자주 ‘에로스적 상상’과 어우러지면서 자기 세계를 열어온 시집이다.
해당 작품의 문제 사항에 대해 신고사유를 입력한 후 접수해 주시면 관리자 확인 후
문제가 있을 경우 작품에 대한 개재를 제한하도록 합니다.